패션 / / 2023. 2. 9. 11:13

겨울철 레이어드룩 스타일링

지금은 차를 타고 일터와 집만 오가는 일이 많아 겨울이라 하더라도 옷을 많이 두껍게 입지는 않지만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철이면 최대한 옷을 많이 겹쳐 입는 게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패션 관련 일을 했기에 옷에 워낙 관심이 많았고  예쁜 옷을 많이 겹쳐 입을 수 있는 가을과 겨울은  상당히 기분 좋은 계절이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입춘이 지나고 다소 추위가 주춤한 요즘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하 17도를 넘나들었던 날씨를 생각하며 조만간 또 찾아올 거 같은 꽃샘추위를 대비해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다양한 레이어드룩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외국인남자가 여러겹으로 아우터를 겹쳐입은사진

레이어드룩

레이어드란 뜻만 보면 다른 옷들을 겹쳐서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층이 진 모양이란 뜻으로 주로 레이어드 하면 티셔츠를 바깥으로 살짝 빼서 입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지만 레이어드룩은 무작정 껴입는 뜻이 아닌 보온성과 심미성을 모두 놓치지 않고 따뜻하고 멋있게 입는 것이 핵심입니다. 레이어드룩이 따뜻한 이유는 옷을 여러 겹으로 겹쳐 입었을 때는 정지공기층을 만들어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기 좋습니다. 옷감은 부피가 60% 이상 공기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옷을 착용했을 때 인체와 옷, 옷과 옷 사이에 정지된 공기층이 형성되기 때문에 그 공간은 체온으로 따뜻해지고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꺼운 옷 한 겹을 입는 것보다 얇은 옷 2~3겹을 입는 것이 훨씬 보온성이 좋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타이트하게 몸에 붙는 옷보다는 약간 여유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셔츠를 이용한 가벼운 데일리 레이어드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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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나 블라우스는 깔끔하고 댄디하면서 때론 귀여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레이어드의 필수 아이템입니다

귀엽고 페미닌 한 느낌에 셔츠의 댄디함을 믹스매치하면 스마트한 느낌과 

발랄한 느낌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정전기가 많이 생겨 니트가 몸에 달라붙어 둔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셔츠가 안쪽에서 여유공간을 만들어 니트를 여유 있게  착용된 모습으로  오히려 덜 둔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줄 수 있습니다. 카라나 소매 부분에 패턴이나 소재감이 다른 셔츠를 겹쳐 단조로운 느낌에

포인트를 주거나 반대로 복잡한듯한 느낌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체크패턴이나 도트패턴의 셔츠, 데인셔츠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셔츠는 단독으로 입거나 레이어드 하거나 사계절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습니다.

겨울처럼 추운 계절에는 다소 소재감에 따라 피부에 닿는 느낌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피부에 처음 닿는 의상을 얇지만 따뜻한 소재를  안쪽에 먼저 입고 그 위에 셔츠를 겹쳐 입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처럼 가벼운 소재감이지만 보온성이 뛰어나고 컬러풀한  폴라넥이나 이너웨어도 다양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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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와 아우터를 레이어드 하는 스타일

 

아우터와 아우터의 레이어드는 주로 재킷을 안쪽에 입고 코트나 점퍼를 위에 겹쳐 입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스타일 중 하나인  오버사이즈룩이 많아지면서 레이어드가 더욱 쉬워지기도 했습니다.

안쪽에 포멀 한 재킷을 입고 겉에 캐주얼한 점퍼나 패딩을 입으면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콘셉트를 바로 연출할 수 있는 매력이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 이렇게 레이어드 하는 경우는 추위를 보완하기 위한 스타일링일 경우가 많지만 일부러 상반된 느낌을

믹스해서 새로운 스타일을 표현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중아우터스타일은 약간 부 해 보일 수 있어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조금이라도 덜 둔해 보이기 위해서 가죽재킷이나 데님재킷을 인자켓으로 많이 활용합니다.

멋스럽기도 하지만 추운 날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해주어 보온에 큰 효과가 있는 스타일링이기도 합니다;

 

 

 

이밖에 멋이 나는 겨울철 레이어드룩 스타일

이밖에도 레어어드스킬로는 아우터 위에 아우터를 입거나 두꺼운 니트처럼 아우터를 입기 불편한 이너를 입었을 때면

간단하게 어깨에 걸치는 스타일링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옛날 사모님들이 우아해 보이게 어깨에 코트를 걸치는 모습이 상상될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편하고 보온효과도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흔한 레이어드룩스타일 중 하나인 아우터 위에 패딩이나 두꺼운 소재의 조끼를 매치하는 것입니다. 옷을 많이 겹쳐 입다 보면 활동이 많은 소매 부분이 둔탁해질 경우가 많은데 조끼는 소매가 없기 때문에 몸통의 보온은 올려주고 소매는 조금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최근 가장 핫한 레이어드룩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웨터 어깨에 걸리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옷장에 있는 스웨터 중 짜임이 굵고 부피가 도톰한 디자인을 골라 아우터 위에 무심한 듯 걸쳐주는 것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가 연출한 모습인데 너무 두꺼워 손이 잘 가지 않았던 스웨터를 비슷한 계열의 옷을 입고 걸치니 부담 없이 매칭이 되고 따뜻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스타일리시한 콘셉트를 원한다면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얇은 이너웨어부터 셔츠, 니트, 그 위에 재킷 그리고 그 위에 코트.

그렇게 겹겹이 마구 입다 보면 간혹 사이즈의 편차로 착용감이 불편할 수도 있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어색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피감이 가벼운 얇은 폴라나 셔츠 등을 시작으로 두꺼운 스웨터나 코트를 어깨에 걸치는 스타일까지 어색하지만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어느새 보온성을 겸비한 멋진 패셔니스타가 되어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아주 오래된 스타일링 사진도 있는데 지금 봐도 예스럽지 않은 건

레이어드룩은 이미 우리 생활 그 차체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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