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 / 2023. 2. 24. 23:26

원목리폼, 셀프 로스터기테이블만들기(feat.원목화장대의 변신)

 
 

직접 만들어서 지금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  커피원두 로스팅기 테이블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해볼까 해요
원목 화장대를 리사이클링으로 활용해서 원목을 추가해 만들어 생각보다 견고한 로스팅테이블이 만들었는데
지금 보아도 너무 만족스러운 아이템이지요^^

 
 
생각보다 어려운 디자인은 아니라서 조금만 집중하니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만들 수 있었던 아이입니다.
기존에 원목으로 된 화장대가 있었어서 조금만 보완하는 디자인을 생각할 수 있었어요.
 

셀프 로스터기테이블 만들기 DIY재료

오래된 원목 화장대
보완판재(삼나무), 자투리원목
전동드릴, 목공본드, 목다보, 바퀴 4개
수성페인트(흰색, 검정), 스텐실도안, 바니쉬
 

 화장대 활용한 로스터기테이블 리사이클링 과정

이 화장대를 기본 뼈대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빈티지한 느낌의 귀여운 화장대예요 
오래되기도 했지만 수납공간이 작고 사이즈가 작다 보니 
활용도가 떨어져서 사무실에 인테리어소품으로 사용했는데
마침 소형로스팅기를 구매하면서 올려놓을 테이블이 필요한참에
요 아이가 딱 눈에 들어와 활용하게 되었어요.

어설프지만 액셀로 대충 완성그림을 그려보았어요.
디자인을 정하니 절반은 완성한 기분^^
화장대의 사이즈를 체크해서 구상한 디자인에 필요한 원목판재를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기본 목공 DIY용 재료들도 함께 준비하고 시작해 봅니다.
 

나무판 재구매 시
나무판재의 두께가 다양해요
1.5T, 2T 이런 식으로 표기가 되고 1.5cm, 2cm를 이야기합니다.
원하는 두께를 결정하고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한 다음
맞닿거나 이어지는 부분은 두께를 감안해서 치수를 정해주어야 해요
자칫 확인하지 못하고 겉사이즈만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꼭 
잊지 말고 체크하세요
정확하게 재단사이즈만 정해지면 구매 시 알아서 재단해서 보내주니
정말 편한 세상이지요^^
 
 
 
 
 

 

 
 
 
 
 
 
 

 
뒤집어 놓으니 안쪽이 나름 튼튼하게 만들어져서 내구성은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화장대로는 수납이 부족했지만 로스팅테이블로는 서랍 두 개면 충분해서
청소도구들을 넣어놓으면 될 거 같아 아주 좋은 뼈대가 될 거 같아요
 

 
1. 로스팅기가 아무리 소형이라지만 기본 무게가 있기 때문에 
혼자 옮기기에는 무거워요
이동을 많이 하진 않겠지만 사용에 조금 더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바닥에 바퀴를 달거라 높이가 조금 높아질 거 같아요
그래서 다리 밑동 모양난 부분을 기점으로 쓱싹 잘라주었어요.
톱질전용 틀을 이용하면 직소기가 없어도 비교적 반듯하게 자를 수 있어요
 
2. 화장대 다리가 튼튼한 편이지만 가늘다 보니 로스팅기의 무게를 지탱하기
조금 버거울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중간에 칸막이 겸 버팀판을 기둥으로 세워주기로 했어요
마침 화장대 아랫부분 가운데 덧댄 판이 있어 그곳에 붙여주기로 했어요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  화장대와 판재에 구멍전용드릴날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어주고
3~4cm 정도 되는 목다보를 박아 고정해서 연결심을 추가해 주었어요
 

 
 
중간 버팀 판재를 더욱 견고하게 자리 잡도록 가로로 선반용 판재도 넣어주고
아까 말한 편리성을 위해 바퀴를 달아주었습니다.
 

 
 
재단된 판재를 붙이기 전에 화장대는 미리 페인팅했어요
오래되어 흰색 페인팅이 중간중간 벗겨지기도 해서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해주고 수성페인트 크림색으로 서랍 부분은 다시 칠해주고
검은색으로 나머지 부분을 골고루 발라주었습니다.
삼나무 본연의 결 느낌과 검정, 크림 페인팅의 조화가 좋아서
판재는 나뭇결을 살려 오일칠을 해주었어요.
수공으로 만든 티 내려고 빈티지하게 스텐실을 테이블 상단에 살짝 찍어주었습니다.
 

 
상판은 분리가 되도록 뚜껑처럼 얹어주고
이케아에서 구매해 놓았던 라인 훅걸이를 옆에 붙여주었어요
인테리어 효과 겸 수납걸이로 사용하면 좋을 거 같아서요
로스팅을 하거나 기기청소를 할 때는 앞뒤  두루두루 해야 하므로
뒤쪽에서도 아래쪽 수납활용을 잘하기 위해
막지 않고 오픈해 놓았어요
 
생각보다 간단하게 완성한 거 같은데 
뭔가 느낌 있지 않나요?

주인은 따로 있으니 
주인공인 로스터기를 올려놓아봅니다.
사이즈가 딱 좋아요
블랙의 본체와 페인팅한 블랙이 은근 조화로워 보이고
서랍까지 전체 상판이 두껍게 자리 잡고 있으니 휘어지거나 내려앉는 느낌 없이 
무게감이 있는 로스터기를 잘 받쳐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가구리사이클링 후기

 
이 테이블을 만든 지 벌써 꽤 오래되었는데
지금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로스터기테이블입니다.
 
기존에 이미 튼튼하게 제작된 화장대를 베이스로 사용한 것이
신의 한 수였던 거 같고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제가 만들었지만
꽤나 오랜 시간 내구성 있게 사용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렇듯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가구 등을 활용해서 목공 DIY를 하는 건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 아깝지만 잘 사용하지 않아
버려질 자원을 리사이클링함으로 자원낭비도 줄이고  무엇보다 세상에 하나뿐인
독창적인 나만의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건
꽤나 기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부족하지만 저만의 DIY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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