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 / 2023. 1. 28. 14:19

은점토공예-나만의 입체꽃순은반지 만들기

은점토공예를 활용하여 나만의 디자인으로 비즈를  접목하여 입체적인 꽃을 표현한 순은반지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은점토공예로 직접 만든 완성된 반지를 나무 플레이트에 올려놓은 사진

은점토로 기본반지모양 만들기

점토형태로 만들어진 은을 준비합니다. 링게이지로 원하는 손가락의 사이즈를 측정한 다음 수축을 고려하여 3 사이즈정도 크게 계산합니다. 링게이지를 링 맨드렐 위에 놓고 위치를 표시합니다. 1인치 너비정도의 끈적이지 않는 베이킹 시트를 맨드릴의 표시 위에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링게이지를 맨드릴에 다시 놓고 양쪽에 가는 마커로 표시해 줍니다. 만들고자 하는 링의 사이즈보다 넓고 긴 종이를 맨드릴 위에 둘러 겹치는 끝부분을 표시해서 작업하는 점토의 폭과 길이에 사용합니다. 점토를 필요한 것보다 약간 더 넓고 길게 모양을 만들면서 양옆에 일정한 두께의 종이를 놓고 밀대를 활용하여 점토를 굴립니다. 직선모양으로 반듯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두께만 일정하게 유지하고 옆모양은 물결 지는 느낌으로 커팅을 해도 좋습니다. 원하는 반지 길이보다 조금 길게 점토를 재단하고 맨드릴에 종이를 붙여 링모양으로 끝과 끝을 겹쳐줍니다. 맞닿는 부분을 비스듬하게 커팅하고 물을 묻혀 양끝이 하나가 되도록 누르고 다듬어줍니다. 이음선 부분이 자연스럽도록 모양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웠을 때 끊어지지 않도록 잘 겹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맨드렐에서 살짝 건조한 다음 형태가 망가지지 않게 조심해서 빼냅니다. 붙어있는 종이가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도록 제거한 다음 밴드형태의 링을 완전히 건조합니다.

건조가 되는 동안 링 위에 붙일 펜던트를 만듭니다. 점토형태의 은을 원하는 모양으로 손으로 반죽하고 모양을 만든 다음 꽃무늬를 새길위치를 둥근 통으로 눌러 평평하게 만듭니다. 그곳에 꽃무늬를 새기고 입체적으로 비즈알이 매달리는 디자인을 만들 예정이므로 얇은 은선을 이용하여 고리를 만들어 점토가 굳기 전에 박아줍니다. 뾰족한 도구를 이용하여 원하는 위치에 나뭇잎모양을 새겨 위치를 잡아줍니다. 옆쪽은 자연스럽게 살짝 건조된 상태에서 눌러 표면에만 크랙이 생긴 디자인을 만듭니다. 원하는 디자인으로 점토를 만들었으면 링과 펜던트를 묽게 만든 페이스트 형태의 은점토를 이용하여 붙여줍니다. 충분히 붙을 수 있도록 듬뿍 발라주고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다듬어줍니다.

 

건조 및 성형 그리고 소성

너무 오래 점토상태로 성형을 하게 되면 수분이 날아가며 표면에 크랙이 많이 생기거나 균열이 가서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모양을 잡아주고 건조합니다. 건조는 너무 높은 열에서 하게 되면 반소성상태, 즉 절반정도 금속화되어 성형이 어렵거나 도구의 사용에 기술이 필요하므로 일정한 온도에서 자연스럽게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지 위에 올려지는 펜던트의 경우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안쪽까지 꼼꼼히 건조가 되어야 합니다. 겉표면만 건조가 된 상태에서 가마작업을 하게 되면 순간 안쪽 수분이 팽창하며 터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천천히 건조를 했다면 굽기 전에 표면을 다듬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사포를 이용하여 결합 부분이나 거칠게 처리된 부분을 샌딩 해줍니다. 링밴드부분을 부드럽게 샌딩 해주고 혹 건조과정에 수분이 증발하며 모양에 변형이 생겼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점토페이스트를 이용하여 채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건조만 되어있는 상태는 마치 쿠키처럼 부서지기 쉬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점에 작품을 떨어뜨리거나 압력을 크게 줄경우 부서지거나 안쪽에 균열이 생겨 문제가 생기수 있습니다. 가장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시점이고 모양을 수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모양을 성형하고 다시 한번 충분히 건조한 다음 반지의 링사이에 피버블랑켓인 소성가능한 패티를 넣어 소성시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단, 소성시 물체의 사이즈는 수축합니다. 혹 너무 타이트하게 보형제를 넣어준다면 수축하면서 줄어드는 링이 견디지 못해 끊어질 수 있습니다. 소프트하고 여유롭게 형태만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안전한 소성방법은 섭씨 800도로 세팅을 해놓은 가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마에 넣어 소성을 시작하고 표면에 하얗게  소성흔이 올라오면 꺼내서 식혀줍니다. 너무 급하게 냉각할 경우 온도차를 견디지 못하고 깨질 수 있으므로 서서히 식혀줍니다.

 

 

착색효과 및 비즈달기

소성이 끝난 작품은 스텐솔을 이용하여 소성흔을 제거하면 우리가 알고 있던 실버의 색깔이 비로소 나옵니다. 그 상태만으로도 멋진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금속공예를 위한 도구로 모양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사포를 이용하여 표면을 고르게 샌딩 해주고 줄질을 이용하여 거친 곳은 다듬을 수 있습니다. 사포의 종류를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광택을 다르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반짝반짝 화려하게 빛나는 느낌을 원한다면 광쇠를 이용하여 광택을 만들어주거나 기구를 사용하여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앤틱 한 느낌을 위해 유황을 이용하여 착색효과를 주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검은 느낌으로 표면의 색이 변하면 일부분을 다시 샌딩 하여 제거합니다. 중간중간 홈이  있는 곳이나 일부러 모양을 새긴 부분은 샌딩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효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미리 만들어놓았던 고리에 비즈를 하나하나 달아줍니다. 원하는 링의 사이즈로 수축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결과를 데이터로 남기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점토의 종류에 따라 수축률이 다를 수 있고 디자인의 두께에 따라 치수의 편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른 작업을 할 때 참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입체꽃이 달린 순은 반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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