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 / 2023. 1. 26. 00:46

셀프목공예-버려질 서랍으로 인테리어소품선반 만들기

어렵지 않게 버려질 원목서랍을  페인팅과 스탠실공예로 멋진 인테리어소품선반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서랍을 이용하여 프랑스국기 페인팅과 에펠탑스텐실을 찍어 인테리어소품선반으로 만든 사진

 

목공페인팅하기

셀프인테리어나 소품을 만들 때 가장 시도하기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페인트를 이용한 페인팅입니다. 형태를 변형하거나 만들지 않아도 페인팅만으로도 다른 분위기나 느낌으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리폼 또는 업사이클링 재료로 사용합니다. 소품이나 가구용 페인트는 냄새와 독성이 거의 없는  수성페인트를 사용해 주면 좋고 원목이나 나무재질을 페인팅할 때는 표면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페인트와 과정이 조금 다릅니다. 아무런 표면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는 사포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정리를 해주고 이물질이 묻어있지 않은지 깨끗이 닦은 다음 바로 페인팅에 들어가도 좋습니다. 그러나 혹 이미 만들어진 가구나 소품을 리사이클링을 할 때면 표면에 이미 페인팅이 되어있거나 코팅처리가 돼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표면을 사포를 이용하여 코팅된 부분을 제거한 후 작업을 하는 것이 좋고 벗겨내기 어렵다면 페인트가 잘 밀착될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하는 젯소를 먼저 발라 애벌처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석지거나 표면이 좁은 곳은 얇은 붓을 활용하여 먼저 발라주고 넓은 면을 큰 붓을 활용하여 도포해 주면 됩니다. 조금 더 또렷하고 깔끔한 발색을 위하여 2~3회 정도 도포해 주는 것이 좋은데 최대한 건조된 상태에서 덧발라줘야 페인트가 뭉쳐서 밀리지 않고 깔끔하게 됩니다. 자연건조 또는 헤어드라이기를 활용하여 건조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원하는 색상으로 고르게 페인팅이 끝나면 사포를 이용하여 다시 한번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도색이 잘 벗겨지거나 변형되는 것을 막고 약간의 광택감을 주기 위해 오일이나 바니쉬로 마감처리를 해줍니다. 컬러페인트나 바니쉬는 광택의 정도도 다양하므로 원하는 느낌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여 사용가능합니다.

스텐실의 정의와 표현방법

스텐실(stencil)이란 공판화 기법의 하나로 판에 구멍을 뚫고 여기에 잉크를 통과시켜 찍어내는 기법입니다. 혹은 이때 사용되는 판이나  결과물을 말합니다. 다른 판화기법에 비해 제작 과정이 간단하고, 일상적 재료로 표현할 수 있어, 예로부터 천이나 벽, 가구를 장식하는 장식적 도안과 패턴을 만드는 곳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동일한 문양을 일정하고 빠르게 찍어낼 수 있으며 잘라낸 구멍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므로 단순한 형태나 문자 인쇄에 적합합니다. 실생활 및 공예, 미술, 그라피티 아트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본 원리는 동일하나 적용 분야나 세부 방식에 차이를 보이며 포슈아(pochoir), 에어로그래피(aerography)등 다른 명칭으로 불립니다. 선명한 선과 색의 표현이 특징인 포슈아는 19세기 후반부터 1930년대까지 프랑스에서 유행한 기법으로 색을 더하는 과정에서 기존 스텐실보다 더 정교하고 섬세한 수공작업을 요했습니다. 책에 수록되는 삽화나 의류, 인테리어 디자인등에 사용되었으며 아르누보와 아르데코양식의 작품에도 활용되었으나 지나치게 노동집약적이고 시간집약적이었기에 이후 석판화 등으로 기법이 대체되었습니다. 스텐실은 실크스크린과는 달리 망을 사용하지 않고 판에 직접 구멍을 내어 표현합니다. 구멍 부분은 아일랜드, 아일랜드 사이를 잇는 부분을 브리지라 하며 제작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조지나 켄트지, 장판지, 얇은 셀룰로이드 판에 밑그림을 그린 후 그림 부분을 오려내어 판을 준비합니다. 밑에 판화 지를 놓고 판을 얹은 뒤 그 위에 롤러나 붓으로 잉크를 문지른 후 떼어내어 완성합니다. 다색 판화로 표현할 경우, 밑그림 단계에서 색상별 부분을 정해두고 색별로 판을 제작한 후 가장 밝은 색 판을 먼저 찍고 어두운 색 판은 나중에 찍어 표현하면 됩니다.

 

업사이클링으로 인테리어선반 만드는 방법과 후기

목재를 이용하여 원하는 인테리어소품이나 가구를 만들 수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고급기술이나 도구가 많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잘 쓰지 않거나 버려지는 가구나 소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술이 필요하거나 만들기 어려울 수 있는 기초뼈대가 이미 만들어진 걸 활용하면 비교적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공예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업사이클링을 통해 연습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오래되어 낡아버려 질 서랍장의 서랍하나를 이용해서 벽에 걸어놓을 수 있는 인테리어소품선반을 만들어봅니다. 서랍을 세우면 작은 인테리어소품을 올려놓을 수 있을 만큼의 깊이로 선반모양이 됩니다. 이곳에 프랑스국기 컬러로 페인팅을 하고 가운데 파리의 에펠탑 의 모양을 스텐실기법으로 찍어내려 합니다. 위의 목공페인팅하는 방법으로 흰색을 먼저 꼼꼼히 발라줍니다. 잘 건조한 다음 마스킹테이프로 섹션을 나눠 붙인 다음 양쪽에 파란색과 빨간색을 칠해줍니다. 두 번 정도 덧발라 색감이 잘 표현되도록 칠 해준다음 마스킹테이프를 뗍니다. 전체적으로 페인트가 잘 마르고 나면 미리 파놓은 에펠탑모양의 스텐실도안을 가운데 흰색 부분에 잘 배치하고 스펀지를 사용하여 검은색 페인트를 조금 묻혀 찍어줍니다. 스텐실도안이 틀어지거나 밀리지 않도록 잘 고정하여 줍니다. 이때 스펀지나 붓을 너무 세게  눌러 찍으면 구멍 틈 사이로 스며들어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무늬가 번질 수 있으므로 손에 힘을 빼고 가볍게 여러 번 찍어 무늬를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텐실까지 잘 표현했다면 충분한 시간을 주어 건조한 다음 바니쉬로 마무리해 줍니다. 추가로 자투리 나무조각에 고리훅을 달아 목공본드를 이용하여 서랍 아래쪽에 붙여줍니다. 작은 소품을 걸 수도 있고 인테리어효과까지 줄 수 있는 멋진 선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버려질 수 있었던 가구를 나만의 멋진 소품선반으로 만들 수 있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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