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 / 2023. 1. 23. 23:57

뱅쇼-겨울철감기예방에 좋은 뱅쇼의 효능과 만드는방법

뱅쇼에 들어가는 재료를 알아보고 그 효능을 공부해 본 다음 방치해 놓았던 선물 받은 와인과 베트남여행 때 사 왔던 계피로 직접 겨울철 감기예방에 좋은 뱅쇼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막대계피와 레몬조각이 들어간 뱅쇼가 찻잔에 담긴사진

 

 

뱅쇼의 뜻과 효능

뱅쇼(vin chaud)란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와인에 과일과 계피 따위를 넣고 끓여 만드는 음료입니다. 예로부터 유럽에서는 겨울에 뱅쇼, 핫토디, 알렉산더등과 같이 술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며 감기예방하고 추위를 이겨 내곤 했다고 합니다. 뱅쇼에 주로 사용되는 레드와인은 미만을 예방해 주고 입안의 박테리아를 제거해 줍니다. 인지기능을 향상해 주고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은 햇볕으로부터 화상을 입거나 피부손상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적당히 마시면 우울증을 예방해주기도 합니다. 주요 활성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은 환경의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노화나 다른 부정적인 문제가 생길 위험을 감소시켜 주고 비타민과 미네랄도 함유되어 있어 조금씩 자주 마시면 조기 노화를 예방해 주고 호흡기의 건강상태를 향상해 줍니다. 신체 염증과정을 조절해 주고 동맥경화에 걸린 위험도 낮춰줍니다. 피곤할 때 와인을 마시면 에너지가 생기고 정신적 신체적인 활력을 선사합니다. 계피는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는 향신료로 개인에 따라 계피의 향을 유독 좋아하거나 싫어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계피의 향을 좋아하는 편인데 살균효과가 있다고 해서 계피가 들어간 소독제를 청소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혈당조절하는데 효과적이라 당뇨에 좋고 폴리페놀성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하향시켜 주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시며 주어  심혈관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보니 소화기관뿐 아니라 여성자궁도 따뜻하게 해 주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같은 여성질병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단 열이 많은 성질이라 임산부는 조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사과와 레몬, 라임 등의 과일들은 잘 알다시피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로해소에 좋고 면역력증진에 탁월합니다. 이런 재료들을 넣어 끓인  뱅쇼는 대체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을 가졌으며 비타민C가 풍부하여 겨울철 몸의 기운을 높여주고 감기예방하기에 정말 좋은 음식입니다.

 

 

 

 

 

 

레드 와인과 계피로 뱅쇼 만들기

와인 1병, 레몬 2개, 사과 1개, 계피 조금, 설탕 정도가 필요하고 들어가는 과일은 새콤달콤한 종류면 다양하게 첨가해도 괜찮습니다. 재료들의 양은 적당히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으로 시큼한 걸 좋아하면 레몬이나 라임 종류를 많이 넣고 달콤한 걸 좋아하는 편이면 사과나 설탕을 조금 더 가미해도 좋습니다. 대신 오렌지, 배등 끓였을 때 너무 물러지지 않는 과일들을 다양하게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피는 특별히 호불호가 나뉘는 재료이긴 한데 너무 많이 넣을 경우 쓰거나 지나치게 매울 수 있으니 적당히 한두 조각을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조 후에 기호에 따라 토핑으로 추가해서 먹어도 됩니다. 과일은 껍질에 영양성분이 많은 편이라 껍질채 넣을 거라 꼼꼼하게 세척을 해줍니다. 베이킹소다로 물을 살짝 묻혀 껍질을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과일표면의 왁스성분이나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과일을 큼지막하게 슬라이스 해줍니다. 그래야 과일의 맛있는 성분과 좋은 성분들이 골고루 우러날 수 있습니다. 준비한 레드와인을 냄비에 넣어 강한 불에 끓여줍니다. 끓여주는 동안 냄비뚜껑을 열어 와인의 알코올성분이 증발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와인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주고 잘라놓은 과일과 계피를 넣어줍니다. 끓이다 보면 과일에서 수분이 나오기도 하지만 양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와인을 상대적으로 많이 넣어주거나 조금 연하게 먹고 싶다면 물을 조금 넣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한참 끓고 난 후 설탕을 5숟가락 정도 넣아줍니다. 설탕의 양은 기호에 맞게 조절 가능합니다. 설탕이 골고루 잘 녹을 수 있게 저어주며 한 번 더 끓여줍니다. 재료들과 잘 끓여 우려낸 뱅쇼를 식혀주고 큰 그릇에 채반을 대고 옮겨 담아 과일에 스며든 와인과 과즙을 짜서 걸러내어 순수 액체와 건더기를 분리해 줍니다. 걸러진 액체는 유리병에 담아 냉장보관해 줍니다.  

 

 

직접 만들어 먹어본 후기

일단 짙은 자줏빛으로 과일과 어우러져 향긋한 향을 내는 비주얼부터가 너무 예쁘고 보기 좋습니다. 계피의 쌉쌀하면서 매콤함 맛과 과일의 상큼한 맛에 와인의 단맛이 어우러져 입안에 감도는 느낌부터가 환상적입니다. 어느새 따뜻한 기운이 온몸에 고루 퍼져나가듯 온기가 느껴지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또한 오래 끓여주면서 와인의 알코올성분이 대부분 증발하기 때문에 알코올향이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잘 못 마시거나 맛이 떨어지는 와인이 있다면 충분히 활용해서 훌륭한 음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과일과 와인, 계피의 맛과 향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끓여놓은 뱅쇼를 식혀줍니다. 넣고 끓인 재료들은 걸러내고 액체만 유리병에 담아 냉장보관해서 며칠 숙성시켜 주면 더욱 맛이 좋아집니다. 평상시 먹을 때마다 꺼내 데워서 마시면 좋고 손님접대로  말린 과일칩 나 계피스틱을 한 개씩 토핑으로 꽂아  대접한다면 미각적으로도 훌륭한 플레이팅이 될 수 있습니다. 단, 과일과 설탕이 많이 들어가므로 당뇨환자들은 피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알코올성분은 대부분 제거되었다고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따뜻한 성분이 들어있어 순간 몸에 열이 오르는 것이 조심스러운 임산부난 혈압환자들은 주의해서 음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양을 조절하면 올겨울 우리 가족 감기예방식품으로 즐겨 먹기에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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